행복을 담은 민화 키트를 받으면서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손주가 일곱이나 있는 할머니가 한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딸의 도움을 받아 키트 신청하고 영상 보고 그림을 그리면서 뿌듯했습니다. 만약 온라인이 아닌 직접 가서 하는 체험이었으면 시도조차 어려웠을거같습니다. 온라인으로 하다보니 선생님 따라 쉬엄쉬엄 그릴 수 있어서 좀 오래걸렸지만 드디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붓도 생소하고 색깔이름도 신기했지만 한지캠버스에 덧칠을 하면서 색이 깊어지고 멋스러워 지는 걸 보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때지만 나이들어 신기한 경험도 참 많이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끝나 친구들과 이웃과 잘 만날 수 있을때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모두가 건강하길 그림에 담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