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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은 정말 오랜만에 들었는데요.
마카펜이나 컬러펜, 색연필 같은 도구로
그림을 그려본 적은 최근에도 많지만
정색을 하고 붓을 든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붓도 가늘고 눈도 시원찮고 해서 돋보기를 쓰고
정말 진지하게 색칠 공부 했습니다.
이게 은근히 집중력도 필요하고 섬세해야 해서
한나절이 훌쩍 가던데요.
허리가 아파 중간 중간 쉬면서 끝냈습니다.
이게 뭐라고 성취감도 생기고 뿌듯하던데요.
2021년에는 코로나나  다른 재해 걱정 없는
한해가 되면 좋겠다고 좀 이른 기도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이 캘린더를 보며 뿌듯할 것 같습니다.
부작용은 내가 엄청 그림을 잘 그리나봐 라는
착각을 하게 하는 것이고  뭔가 자꾸 칠하고
싶어 진다는 겁니다.
즐거운 한 때를 선물해준
#온라인원주한지문화제 에 감사드립니다.
한지키트를 받고 보니 패키징하느라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 감사했고요.
저를 착각에 빠지게 해준 #한지키트
#한지캘린더 를 만들어 준
#장서원작가님 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보내주신 키트로도 충분히 예뻤지만
나뭇가지와 마끈으로 마무리하면 휠씬 자연스럽고
작은 이젤에 올려두면 탁상용으로 가능해서  활용도가 좋습니다.
캘린더를 보며  늘 자연을 생각하고 우리 또한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않았으면 해서 always nature 라 이름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