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신종플루 확산 대책마련 '비상'·· 행사 대폭 축소


신종플루 확산 우려로 원주지역의 대표적인 국제걷기대회와 한지문화제 등 각종 행사가 대폭 축소된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와 (사)한지개발원은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명륜동 치악예술관과 시민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지문화제의 대부분 행사를 취소하고 전시행사만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9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품 전시전과 제2회 국제종이작가전, 한지의상전만 열리고 6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 등은 모두 취소됐다.


다음달 24, 25일 이틀 동안 원주지역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5회 한국국제걷기대회도 대폭 축소된 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호주 벨기에 등 외국에서만 걷기마니아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국제친교의 밤을 비롯해 심포지엄과 개회식 등이 취소 또는 축소될 전망이다.


(재)대한걷기연맹은 다음주 초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식전행사와 개회식 등을 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확한 일정은 걷기연맹 등 관계기관과의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7일 오후 생활체육종목별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앞으로 남아 있는 각종 전국대회 축소 여부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주=원상호·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