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원주의 대표문화유산, 원주한지
한지 문화의 복원과 계승 발전을 위해 시민의 힘으로 일궈온 원주한지문화제.
보고,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한지 문화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민이 중심에 서서 시민의 참여로 원주의 정체성과 문화를 어떻게 발굴하고 계승해서 문화가 살아있고 상상력이 깃든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특색 없는 지역 문화, 내세울 것 없는 지역문화, 군사도시로 기억되는 원주를 새로운 이미지로 바꾸고 싶어하는 것은 시민단체만의 희망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열망이라는 확신을 갖고 원주의 뿌리를 찾아 나섰다. 2년여에 걸쳐 원주의 문화를 대표 할 수 있는 뿌리를 찾는 일이 시작되었다.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는 이선경 정책실장의 제안으로 한지문화제 개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그동안의 단체 활동과는 워낙 다른 사업이고, 지역사회의 공감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지속하기도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 한 후, 어려운 여건이지만 원주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열정으로 한지문화제 개최를 결정한다.
축제는 실험과 도전과 소통의 장이며, 도전을 하려면 무언가를 파괴하고 창조하고 그리고 상상의 꿈을 가져야 한다. 한지로 옷을 만들어 보고 멋진 패션쇼를 연출하여 지구촌을 달구어 보자는 계획은 옛 문서를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얻어낸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였다.
한지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보고자 했고, 무엇보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장응열 원주한지장인을 축제현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원주한지를 통해 다가오는 21세기 문화비전을 제시하여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 것이다. 축제로도 지역의 5년,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축제 포장마차 야시장을 열지 않아도, 대규모 가수공연을 통해 관람객을 유인하지 않아도, 한지라는 주제에 충실한 기획이 있다면 동원되는 축제가 아니라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주었다.